숭실대 후기

우선 저는 A조였습니다. A조 B조는 애초에 정해져있습니다. 가번호만 선착순으로 추첨방식입니다. 저는 상당히 뒷번호를 뽑아버려서 2시간 넘게 앉아만 있었습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서 화장실이나 물을 마시는 건 자유롭습니다. 대기시간이 워낙 길어서 자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전시간이라 피곤하시다면 주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대기하면서 몸도 목도 못 풉니다. 가만히 앉아있어야 합니다.
연습할 시간은 정확히 8분을 줍니다. 타이머까지 있습니다. 걍 연습 팍팍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자기 작품을 뺏낄까봐 그러는지 눈치 보느냐고 바쁩니다.
인사는 안녕하십니까 가번호 몇번입니다! A에서 몇번 B에서 몇번 C에서 몇번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때부터 옆에 어떤 감독관(?)이 스탑워치를 딱 1분 잽니다.
카메라는 없었고 교수님은 총 네분이서 앉아계셨는데 상당히 거리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애초에 개인 연습실 크기만한 방에서 시험을 봅니다. 소리는 울리지 않고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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