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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노란 벽지’, 3회 전회 매진…SPAF 성공적 개막

April_joo(비회원)님 | 2014.10.04 11:23 | 조회 1071
▲ 27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노란벽지' 3회차 공연이 열렸다. ©안지예

연 극 ‘노란 벽지’가 2014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의 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SPAF 개막작 ‘노란 벽지’는 25일~27일 3회 전회 매진되며 뜨거운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27일 찾은 아르코예술극장 객석도 학생부터 중년층까지 다양한 관객들로 가득 찼다.‘노란 벽지’는 라이브 필름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줬다. 극은 무대 위 스크린 영상이 등장하며 시작된다. 동시에 무대에서는 배우들과 카메라를 든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생중계를 지켜보는 듯한 연출에 관객은 공연 내내 연극의 생생함과 영화의 섬세함을 동시에 느낀다.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스크린으로 내보내는 기법은 극의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들게 한다. 무대 한편에서는 캐서린 골위치가 장면에 맞춰 소리를 직접 연출한다.

 

▲ 사진 제공= 한국공연예술센터 ©Stephen Cummiskey

작품은 여성의 억눌린 사회적 자의식과 상처를 다뤘다. 산후 우울증을 앓는 안나는 하루 종일 노란 벽지의 방에 갇힌 듯이 산다. 그는 벽지 속 꺼내주어야 할 누군가가 있다고 여기며 점점 환각 상태에 빠진다. 결국 안나가 벽지를 뜯어내고 벽지 속 여성을 만나는 장면은 여성 자아의 승리를 상징한다.

연극이 끝난 뒤 관객들의 환호로 커튼콜은 3번이나 이어졌다. 배우들이 사라지고 나서도 한참 동안 객석을 지키다 나가는 관객들도 있었다. 공연예술을 공부하는 대학생 박정인(23)씨는 “연출이나 촬영 기법 등이 치밀하게 구성된 작품인 것 같다. 인상 깊은 장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노란 벽지’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연출가 케이티 미첼의 멀티미디어 스릴러 연극으로 SPAF를 통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연됐다. 미국 여권주의 작가 샬롯 펄킨스 길먼의 서간체 글이 원작이다.

한편 2014 SPAF는 10월 19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7개국 19단체가 참여하며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25작품을 초청해 국내 관객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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