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제34회 서울연극제’가 지난 15일 막을 열고 오는 5월 12일까지 대학로 일대의 공연장에서 연극의 향연을 이어나간다.

‘서울연극제’는 1979년부터 매년 봄 개최되어 지금까지 한국의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연극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축제로써, 연극의 활성화는 물론 발전의 기반이 되어왔다.

올해 봄을 맞아 개최되는 제34회 서울연극제는 공식참가작 8작품, 미래야 솟아라 7작품, 기획초청작 3개 작품과 자유참가작, 프린지부문 등 다섯 개 부문에서 44작품의 연극이 대학로의 크고 작은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총 4주간 펼쳐질 축제가 무르익어 가는 세 번째 주에는 44작품 중 13작품이 공연한다.

축제의 가장 핵심적인 부문인 공식참가작은 세 번째 주에 2작품이 공연한다. 극단 창의 ‘인간대포쇼’가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극단 유목민의 ‘끝나지 않는 연극’은 5월 2일부터 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의 내일을 보여주는 미래야 솟아라 부문의 공연도 이어진다. 극단 Analog and Digital Theatre의 ‘미래도둑’이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종이로 만든 배의 ‘락앤롤 맥베스’가 5월 4일부터 5일까지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된다.

이와 함께 자유참가작 4작품도 축제의 세 번째 주에 공연을 함께한다. 극단 자유공간의 ‘옐로슈즈’가 4월 5일부터 5월 26일까지, 극단 動·시대의 듀스가 4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극단 수의 ‘13월의 길목’이 4월 25일부터 5월 12일까지, 극발전소301의 ‘병신3단로봇’이 5월 3일부터 19일까지 공연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프린지부문은 세 번째 주에 5작품이 공연한다. ‘마이맘’이 4월 29일, ‘The Story:Love’가 5월 1일, ‘인형의 꿈’이 5월 2일, ‘삶은 달걀’이 5월 3일, ‘Birdbath’가 5월 4일에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