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은 매년 여름방학 시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온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콘텐츠를 선보여왔다. 가족극의 보편적인 공식과 어른보다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진 프레임에서 벗어나 예술의전당은 이번 여름 어른, 아이, 어른이(Kidult), 연극초심자, 마니아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작품, 연극 ‘보물섬’을 야심차게 기획·제작했다.
연극 ‘보물섬’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을 바탕으로 한다. 소설 ‘보물섬’은 교훈이 목적이 아닌 ‘재미’를 위해 쓰인 이야기로 짐 호킨스라는 소년이 겪는 모험의 여정을 짜릿하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근사한 악당 존 실버. 그를 비롯한 인상적인 캐릭터의 해적들, 연재소설로 집필되어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는 사건의 전개, 놀라운 용기와 당돌함을 지닌 소년의 항해가 담긴 소설 ‘보물섬’은 이국적인 배경과 특이한 소재 등 작품이 지닌 ‘재미적 요소’ 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보물 같은 이야기들이 올 여름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