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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뮤지컬'캣츠' 톰 후퍼 "레미제라블 패러디한 '촛불시위', 인상적"

본스타강북님 | 2019.12.27 10:17 | 조회 521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기억나시죠. 7년 전 12월에 한국의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입니다. 바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뮤지컬 영화가 관객 수 600만 명을 모은 건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우리나라 뮤지컬 영화 사상 최다 관객 수고요. 골드글로브 작품상도 이 영화로 수상했습니다. 그 레미제라블의 톰 후퍼 감독이 신작을 들고 한국을 찾았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뮤지컬 영화입니다. 바로 그 유명한 캣츠를 영화화했어요.

고향인 영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내한을 했다는데요. 사연이 있을 거 같습니다. 톰 후퍼 감독 오늘 뉴스쇼에서 직접 연결해 보죠. 톰 후퍼 감독님, 안녕하세요?

◆ 톰 후퍼> Hello.

◇ 김현정> Hello. Nice to meet you. 우선 첫 방문을 환영합니다. 사실 개봉은 세계 곳곳에서 할 텐데 전 세계에서 유독 한국만 방문을 하시기로 결정한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감독님?

◆ 톰 후퍼> 레미제라블 때 한국 관객들이 보여주신 사랑과 열정을 알게 된 후부터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당시 영화 홍보차 주연 배우였던 휴 잭맨과 함께 각각 여러 나라들을 방문했습니다. 휴 잭맨은 한국에 방문하는 행운을 누렸는데요. 다녀와서는 휴 잭맨이 한국이 얼마나 대단한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보여줬는지 저에게 자랑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굉장히 감사하고 영광이었고 그래서 꼭 방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한국을 이번에 내가 가보겠다. 직접 결정을 하신 거예요. 뮤지컬 영화 캣츠. 이거 어떤 영화인지 직접 짧게 소개를 좀 해 주시겠어요?

영화 '캣츠'의 한 장면 (사진제공=캣츠 공식 홈페이지)

◆ 톰 후퍼> 캣츠는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뮤지컬 중에 하나로 최장 공연의 기록을 가진 뮤지컬이기도 합니다. 1981년 8살 때 처음 런던 공연 개시했을 때 부모님 손을 잡고 보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내용은 여러 고양이들로 이루어진 고양이 무리에서 1년에 한 번 젤리클 축제라는 것이 열리는데 고양이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저희 영화에서는 인간 주인에게 버림받은 빅토리아라는 고양이 캐릭터를 통해서 축제가 일어난 밤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게 됩니다.

◇ 김현정> 지금 다 만들어놓고 나서 감독이 보시기에 내 영화지만 몇 점은 줄 수 있겠다. 몇 점 주시겠어요?

◆ 톰 후퍼> 지난 목요일에 런던에서 프리미어를 가졌는데요. 제 친조카 5살, 8살 난 조카들이 왔어요. 제가 8살 때 뮤지컬 캣츠를 보면서 느꼈던 그 감동을 이 아이들이 고스란히 느꼈다는 점에서 제가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5살 난 조카는 엄마한테 다시 보여달라고 졸라서 실제로 내일 다시 영화관에 간다고 합니다. 이런 것처럼 다음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영화 ‘캣츠’ 의 톰 후퍼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 김현정> 그 정도면 대만족이네요. 정말 잘하신 거네요. 사실 톰 후퍼 감독이 한국인들에게 낯설지가 않은 건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레미제라블 덕분인데 한국에서 이렇게까지 큰 성공을 예상하셨어요, 그때?

◆ 톰 후퍼> 예상하지 못했고 대단히 기뻤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었는데요. 특별히 그 혁명이라는 주제가 한국분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이끌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본 영상 중 하나가 레미제라블에서 나오는 민중의 노래를 한국에서 촛불 시위를 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그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 것처럼 열정과 감성이 있는 국민들로서 그 영화에 대해 많이 공감해 주시고 감동을 받으셨던 거 같습니다.

또한 영국과 미국에서 정말 많은 열풍을 일으켰던 공군들이 레미제라블 노래를 따라 부르는 영상도 봤는데요. 그 영상을 보면서도 참 대단하다 생각했고 우리가 정말 특별한 것을 만들어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원 데이 모어라는 곡에 맞춰서 스케이팅을 한 것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


◇ 김현정> 김연아 선수가 정말 레미제라블의 OST를 바탕으로 공연했던 거. 그것도 보셨군요, 감독님. 시간이 된다면 두 분이 만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 톰 후퍼> 김연아 선수도 만나고 싶고 그 패러디 영상 속 공군들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지금 여러 패러디물도 보셨다고 그러고 김연아 선수 영상도 보셨다고 했는데 한국 영화도 좀 보신 적이 있나요?

◆ 톰 후퍼> 물론 저는 올드보이, 아가씨를 만든 박찬욱 감독의 팬이고요. 박찬욱 감독 같은 경우 최고 수준의 영화 장인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봉준호 감독도.

◆ 톰 후퍼> 기생충과 옥자의 감독인 봉준호 감독의 팬이기도 한데요. 특별히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게 대단한 업적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아카데미에 있어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봉준호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이 대단히 열정적이고 뛰어난 영화 관객들을 가진 나라일뿐 아니라 이렇게나 훌륭한 한국 영화들이 승승장구한다는 점에 있어서 멋지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영화 ‘캣츠’ 의 톰 후퍼 감독(오른쪽)과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 김현정>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응원 많이 부탁드리고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톰 후퍼> Thank you so much.

◇ 김현정> 영화 캣츠의 톰 후퍼 감독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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