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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나홍진 감독 "배우와 기싸움 할 이유 전혀 없다"[팝인터뷰②]

노원본스타님 | 2016.05.17 12:56 | 조회 688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곡성’ 나홍진 감독이 촬영장 기싸움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제작 사이드미러) 촬영장은 힘들기로 유명하다. 워낙 섬세한 나홍진 감독의 연출 스타일 때문이다. 스태프도 배우도 감독도 밤낮으로 치열하게 임하기 때문에 ‘추격자’ ‘황해’에 이어 ‘곡성’ 또한 웰메이드 영화로 빛을 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나홍진 감독이 배우, 스태프와 기싸움을 한다고도 말하지만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다시 찍어내 결국엔 최고를 만들어내고야 마는 나홍진 감독이다.  

나홍진 감독은 최근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배우와 기싸움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천우희와 기싸움을 했다고 하는데 촬영도 정말 잘 했고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다가 밥도 같이 먹고 시간이 나면 소주도 한잔 하는 등 편하게 지냈다. 더욱이 내가 여동생은 없지만 천우희는 정말 친동생 같다. 친화력도 좋고 붙임성도 좋은 사람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천우희가 내게 말을 편하게 하는데 그게 너무나도 예뻤다. 친동생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촬영했다. 막내 여동생을 만난 느낌이었다”며 “천우희가 곡성에 촬영하러 내려오면 우리랑 하루만 더 놀다 가라면 안되냐고 조를 정도로 인기도 많았고 나를 포함한 스태프 모두가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미지중앙



곽도원과 함께 ‘곡성’에서 대립각을 이루는 인물인 외지인을 연기한 배우는 일본인인 쿠니무라 준이다. 일본에서 8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거장 감독들과 호흡을 맞춰온 쿠니무라 준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힘들었던 현장으로 ‘곡성’을 꼽았다. 일본의 대배우지만 나홍진 감독 앞에선 똑같은 배우였다. 

나홍진 감독은 쿠니무라 준에게 수차례 연기를 반복하게 한 것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말을 하더라. 일본에선 전형적인 연기를 주로 해왔다고 말이다. 그래서 일본 영화 현장에선 연기를 하고 나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며 “쿠니무라 준에게 즐기면서 편하게 연기하라고 했다. 전형성에 갇혀서 연기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계속 반복해서 시키다보면 귀찮아서라도 다른 버전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다. 처음엔 매번 똑같이 연기를 하기에 똑같이 안 해도 되니까 마음대로 연기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한국배우의 연기는 편집하기가 정말 어렵다. 매 신마다 컷마다 연기가 다 다르다. 감독 입장에서 편집하긴 어렵지만 그것이 한국 배우의 위대함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매번 다른 연기를 새롭게 창조해낼 수 있는지 말이다. 그 과정에서 원래 계획엔 없었던 놀라운 지점들이 카메라에 담기지 않나. 그걸 담아내기 위해선 현장에서 편집 따윈 중요하지 않은 게 돼버린다”고 한국 배우의 강점을 언급했다. 

차기작을 함께 하고 싶거나 눈여겨본 배우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나홍진 감독은 “지금은 차기작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금껏 함께 해보지 않은 다른 새로운 배우를 꼽아 달라면 난 누구든 좋다. 모든 배우들이 위대하다. 한국엔 정말 좋은 배우가 많다고 느낀다. 전작을 함께 했던 배우들은 물론이고 ‘곡성’ 배우들도 대단하다. 그래서 ‘곡성’에 출연했던 배우라면 누구라도 다음 작품에서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추격자’ ‘황해’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다. 곽도원이 의문의 사건 속에서 혼돈에 빠지는 경찰 종구 역, 황정민이 마을에 나타난 무속인 일광 역, 천우희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인 무명을 연기한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지난 11일 전야개봉해 14일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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