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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멀티캐스팅이 돋보였던 한국영화들

Top 본스타강북님 | 2017.09.27 12:07 | 조회 1193

여성 배우 멀티캐스팅이 돋보였던 한국 영화들



요즘 흥행 대작이라 불리는 한국 상업 영화들의 캐스팅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바로 멀티캐스팅입니다. 이래도 안 봐? 싶을 만큼 흥행 보증수표 배우들이 떼로 등장하죠. 특히 남자배우 위주의 멀티캐스팅 영화가 성공하면서 유행처럼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덕분에 흥행 안정성은 높아졌지만, 자주 나오는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으로 피로감도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욱 여성 배우들 다수가 주연인 영화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그런 의미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 영화 속 여성 배우 멀티캐스팅의 계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감독 임상수 출연 강수연, 진희경, 김여진 제작연도 1998

                                                     
                                                     
                                                     

임상수 감독의 데뷔작으로, 변화된 여성들의 성 풍속을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처음 본 남자들과 거리낌 없이 섹스를 즐기는 적극적이고 솔직한 호정(강수연),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불안한 연(진희경), 남자 경험이 없는 대학원생 순(김여진). 이들은 뭐든 터놓고 지내는 29살 동갑내기 친구들입니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소재로 성 풍속도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1998년 개봉 당시 흥행 순위 8위를 차지했으며, 그해 청룡영화상에서 임상수 감독은 신인 감독상, 배우 김여진은 신인여우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중견배우가 되었지만,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김여진과 톱스타였던 강수연, 진희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감독 임상수

출연 강수연, 진희경, 김여진

개봉 199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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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감독 정재은 출연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제작연도 2001

                                                     
                                                     
                                                     

여성을 성적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 그려내 호평받은 영화입니다. 최근에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요원, 배두나의 풋풋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여상을 졸업하고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이는 단짝 친구 다섯. 혜주(이요원)의 생일날, 지영(옥지영)은 길고양이 '티티'를 주워 선물합니다. 그러나 각자의 사정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번갈아가며 티티를 기르게 되는데요.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신비로운 고양이는 마치 그녀들의 스무 살을 닮았습니다. 저예산 영화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 최우수 연기상(배두나), 신인여우상(이요원)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호평받는 작품입니다.

고양이를 부탁해

감독 정재은

출연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개봉 200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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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 임순례 출연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민지 제작연도 2007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덴마크와 명승부를 펼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당시 여자 핸드볼 팀은 노장 선수들까지 불러 모을 정도로 최약체로 평가받았는데요. 그러나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큰 감동을 주었었죠. 영화 흥행 과정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뤄지지 않는 핸드볼 소재,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여성 선수들의 이야기로 영화를 만드는 것은 도전이었습니다.

그러나 뜨거운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열연했던 배우들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해 청룡영화상에서 임순례 감독은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출연 배우들은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 배우상과 여우 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 임순례

출연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민지

개봉 200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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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것이 좋아
감독 권칠인 출연 이미숙, 김민희, 안소희 제작연도 2007

                                                     
                                                     
                                                     

한집에 사는 가족 구성원 내 10대, 20대,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연애를 다뤘습니다. 27세 시나리오 작가 아미(김민희)는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었지만 현실은 바람난 남친에, 시나리오도 안 풀리죠. 미영(이미숙)은 마흔에도 남자들과 쿨한 연애를 하지만 이른 시기 폐경을 선고받습니다. 미영의 딸이자 아미의 조카인 고등학생 강애(안소희)는 남자친구와의 스킨십이 고민거리입니다. 

만화 <10, 20 그리고 30>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요. 당시 세대별 여성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책, 영화, 드라마들이 유행하던 때에 맞물려 적당히 현실적이고 적당히 판타지적인 요소가 녹아있던 영화였습니다.

뜨거운 것이 좋아

감독 권칠인

출연 이미숙, 김민희, 안소희

개봉 200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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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감독 이재용 출연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제작연도 2009

                                                     
                                                     
                                                     
                                                     
                                                     
                                                     

역대급 여배우들이 다 모였습니다. 게다가 이들을 모아놓고, 작품 밖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찍다니! 물론 연출된 상황극을 실제처럼 보이게 연출하는 모큐멘터리 방식을 취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제작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던 영화 <여배우들>. 개성 있는 충무로 배우들이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냈는데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보그> 특집 화보 촬영을 위해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설정 하에, 배우들은 애드립 연기를 펼칩니다. 배우가 갖고 있던 본래 이미지와 영화적으로 연출된 설정이 겹쳐지는 지점이 재미있습니다. 

여배우들

감독 이재용

출연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개봉 2009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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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감독 강형철 출연 유호정, 심은경, 강소라, 민효린, 천우희 등 제작연도 2011

                                                     
                                                     
                                                     

포스팅에 언급된 영화 중 가장 큰 흥행한 영화 <써니>! 아직 뜨지 않은 20대 신인 여배우들과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없던 중년 여배우들의 조합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강소라, 민효린, 천우희, 남보라, 박진주, 김예원 등은 지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데 이 영화가 큰 발판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 고등학생 때 친구로 만나 '칠공주'가 된 이들. 어른이 된 25년 후,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나미(유호정)는 그 시절 찬란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25년 전 헤어졌던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그 사이사이 고등학생 때 있었던 그들의 에피소드가 교차됩니다. 현실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지만, 과거 그 누구보다 찬란했던 그 시절을 그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써니

감독 강형철

출연 유호정, 심은경, 강소라, 고수희, 김민영, 홍진희, 박진주, 이연경,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개봉 2011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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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녀삼총사
감독 박제현 출연 하지원, 강예원, 가인 제작연도 2013

                                                     
                                                     
                                                     

남배우들로 멀티캐스팅한 대다수의 영화가 액션, 누아르 장르인 것에 비하면, 여배우들의 액션 영화는 정말 적습니다. 물론 여성 투톱 액션, 누아르 장르가 종종 만들어지긴 하지만, 3명 이상이 주인공인 영화는 정말 드문데요. 그 대표작이 <조선미녀삼총사>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물론 지명도나 경력으로 봤을 때 하지원 원톱 영화라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영화의 기획 의도와 제목은 3명의 여성 주인공을 내세웠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미녀삼총사>가 있다면, 그것도 유교사상 때문에 제한된 삶을 살아야 했던 조선시대에 있다면'이라는 참신한 상상력으로 시작한 액션 코미디 영화인데요. 안타깝게도 헐거운 만듦새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외면받았습니다.

조선미녀삼총사

감독 박제현

출연 하지원, 강예원, 가인, 고창석, 주상욱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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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법칙
감독 권칠인 출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제작연도 2013

                                                     
                                                     
                                                     

그동안 20~30대 여성들의 삶과 연애를 다룬 영화들이 주로 만들어졌었는데요.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삶을 다룹니다. <싱글즈>로 30대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했다고 평가받은 권칠인 감독이 10년이 지나 내놓은 영화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뜨거운 것이 좋아>도 있었지만요.)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40대 여성들의 성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대담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던 작품입니다.

연하남과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도발적인 주부 미연(문소리), 딸 몰래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조민수)은 나름의 고민이 있지만 뜨겁게 즐기며 살고 싶은 세 친구들입니다. 영화는 사랑과 배신, 불륜, 암투병 등 뻔한 에피소드를 다루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배우의 합과 그들이 내뱉는 거침없는 대사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관능의 법칙

감독 권칠인

출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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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감독 부지영 출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천우희 등 제작연도 2014

                                                     
                                                     
                                                     
                                                     

<카트>는 그동안 상업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다룬 영화입니다.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반대 투쟁기를 담았는데요.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둔 선희(염정아)를 비롯해 싱글맘 혜미(문정희), 청소원 순례(김영애), 88만원 세대 미진(천우희) 등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는 위기에 처하는데요. 이들이 합심해 저항하는 내용입니다. 

바로 내가 혹은 내 옆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해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사회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낸 영화였습니다. 염정아는 이 영화로 그해 여성 영화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카트

감독 부지영

출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개봉 2014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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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감독 김종관 출연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제작연도 2016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다 모였습니다. <더 테이블>은 한 카페에서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한 편의 장편이라기보다는 네 명의 배우가 각각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단편 영화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유명 배우가 된 유진(정유미)은 전 남자친구와 만나 이미 변해버린 마음을 확인합니다. 하룻밤 사랑 후 그 남자와 재회한 경진(정은채)은 사랑이 시작되기 직전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은희(한예리)는 전문적으로 결혼사기를 치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혜경(임수정)은 이미 헤어졌지만 여전히 상대에게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전 연인과 대화를 나눕니다. 영화는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여러 삶을 담아냈죠.

더 테이블

감독 김종관

출연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개봉 2016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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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가제)
감독 민규동 출연 김희애, 김해숙, 이유영, 예수정, 문숙 등 제작연도 2017

                                                     
                                                     
                                                     
                                                     
                                                     

이제 곧 촬영에 들어가는 작품도 있습니다. 영화는 1992~1998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관부 재판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10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로 구성된 원고단과 그들의 승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김희애는 원고단을 이끄는 문정수 단장 역을, 김해숙은 일본 사법부에 맞서는 생존자 배정길을 맡았습니다. 이 외에도 이유영, 예수정, 문숙, 김선영, 이용녀가 출연을 결정지었습니다.

이미지 준비중
허스토리(가제)

감독 민규동

출연 김희애, 김해숙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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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성 배우들의 멀티캐스팅 영화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비교적 대중적인 영화 위주로 소개하긴 했지만 근 20년 동안의 편수라기엔 적긴 합니다. 앞으로는 소재적, 장르적인 면에서도 여성 배우들이 활약하는 다양한 영화가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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