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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24회 동주, 현숙 2인 장면연기

강북본스타님 | 2016.03.05 12:58 | 조회 799

-수영장-

현숙: (동주한테 끌려가며) 여길 왜 와! 기자들 가면 어떡해! 얘! 제발 놔! 놔! 안돼 놔! (손 뿌리치고 동주보며) 니가 못하면, 내가 해. 너 여기있어.

동주: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인정할래.

현숙: (동주본다.)

동주: 지금도, 내일도! 난 영원히 안 들려.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자.

현숙: 나쁜자식.. 나 땜에 그래? 너 땜에 그러잖아. 하.. 내 아들이 세상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고, 최

진철한테 없임여김 당하는 꼴, 엄마가 꼭 봐야겠니? 준하까지 너 무시하잖아. 니 약점이나 잡고 너 아프게 하잖아! 엄마가 내 아들 그렇게 아파하는데.. 어떻게, 어떻게 살까.

동주: 그럼 이건 어때. 엄마가 그렇게 아파서 죽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아들이.. 다른 사람 말고! 엄마가 주는 상처 때문에 너무 아파서, 더 이상 못 참겠대. 자기 목소리조차 못 듣게! 더 이상 참기 힘들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대. 움직이는 그림책 같은 세상속에, 갇혀살기 답답해서 죽을 거 같대!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가 뭐라해도, 죽여버리고 싶은 원수! 최진철이 말해도 생각만해도 가슴아픈.. 준하형이 말해도, 다 들리지 않아서.. 다 똑같이 보인데!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 눈에는 사람이 말하는 거나, 개가 짖는거나! 다 똑같이 보이는데, 그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가.. 그걸 모른대. 귀가 안들려서가 아니라! 이런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어.. 정말, 진심으로 살고 싶은데.. 죽고 싶대!!

현숙: 동주야..

동주: 지금 뭐랬어? 엄마가 내 이름 부른 것 같은데, 눈물 때문에 잘 안 보여.

현숙: 동주야.. 아가..

동주: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지? 심장을 찢고, 두 귀를 도려내서라도 한 번만.. 딱 한 번만이라도! 소리를 듣고 싶은.. 내 마음을 엄만 모르지!!

현숙: 동주야 진정해.. 미안해 어? 엄만 널 사랑해서 그러는거야 사랑해서

동주: 뭐라고? 안 들려. 내가 들리게 말해봐. 내가 알아듣게 말해보란 말이야!

현숙: 너 대체 왜 이래..

동주: 뭐라고? 뭐라고 엄마?

현숙: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동주: 말해봐. 말해봐 엄마. 안들려. 말해봐 엄마. 안들려! 난 들리지 않아. 사랑한다고 말해보라고! 사랑한다고 말해보라고! 난 들리지 않아.. 안들려. 엄만 들려? 사랑한다고 말해봐.. 들리지 않는 건.. 이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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