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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애정만만세’ 중에서, 재미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04.18 20:44 | 조회 693

 

엄마,엄만 알지? 내가 결혼생활 3년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나 대기업 때려치고 죽집 차린 것도 다 저사람 때문이었어!

죽집하는 내내 나 하루도 4시간 이상 잔적 없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장보고 재료준비해서 그이 9시에 출근하면

같이 손님 맞다가 저녁장사 끝나면 밤 9시야.

그때 저이 조금이라도 더 재우려고 먼저 들여보내고

나 혼자 남아서 설거지하고 돈 만지고 가게 청소하고 가게 문 닫으면 자정을 훌쩍 넘었어.

집에 돌아와서 빨래라도 돌리면 두 세시는 기본이고!

그래도 나 힘들단 소리 한번도 안했어. 하루종일 서있다보면

허리가 끝어질것처럼 아파도 화장실가서 혼자 파스붙히고

그이한테 부담줄까봐 항상 밝은척 했어.

근데 어떻게 나한테 저래? 내가 강하고 씩씩해서 다른 여자한테 가겠다구?

(감정 복받쳐오르며) 다 저 때문에 나 고생시킨다고 미안해 할까봐, 이 악물고 참았는데

어떻게 저래! 어떻게 저럴수가 있어!

(울며 엄마에게 안긴다. 펑펑 울며) 엄마..나 어떻게 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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