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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 드라마 '시티헌터' - 윤성

누군가의꿈이될님 | 2014.11.17 14:23 | 조회 754

 

아버지가 말씀하신 잔인한 복수, 제 손으로 친아버지를 죽게 만드는 거였습니까?

28년간 꽤 재밌으셨겠어요?

제가 제 아버지의 심장에 총알을 박는걸 상상하시면서 키우는 재미가!

그 재미로 절 키우신 건가요?

절 엄마한테서 뺏어서 키워놓고.. 다른 사람을 친아버지라고 믿게 하고

그 복수하게 하고...

이젠... 제 친아버지에게 복수하라... 줄 달린 인형 갖고 노신 듯 하셨겠죠.

근데 어쩌죠? 제 친아버지는 복수를 못할 거 같은데...

가까이서 뵀더니... 정말 자랑스럽더군요. 정말 저런 멋진 대통령.. 있구나.. 멋지구나.

숨겨진 아들이지만.. 아들인 게 자랑스럽구나~

키우기만 한 아들이라.. 복수하라 복수하라 하는 아버지랑 다르구나!

제가 5인을 개인적인 감정으로만 복수를 했을까요?

그 사람들 썩을 때로 썩어서... 도려내야 했고...제 처단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깨끗한 대통령을 처단하시려고 일부러 더러움을 묻히신다면..

제가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아버진 이미 졌어요. 난 아버지의 줄인형 마리오네트가 아니예요.

복수를 성공시키고 싶었다면 내가 최응찬의 아들인 걸 모르게 하셨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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