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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여자독백] 미스터선샤인-애신

쌍콤이쓸님 | 2018.08.20 15:16 | 조회 1263

그날은 미안했소.

귀하의 그 긴 이야기 끝에 내 표정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오.

귀하에겐 상처가 됐을 것이오. 미안했소.

나는 투사로 살고자 했소.

할아버님을 속이고, 큰어머님을 걱정시키고,

식솔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면서도 나는,

옳은 쪽으로 걷고 있으니 괜찮다, 스스로를 다독였소.

헌데, 귀하의 그 긴 이야기 끝에 내 품었던 세상이 다 무너졌소.

귀하를 만나면서 나는 단 한번도 귀하의 신분을

염두에 두지 않았소. 돌이켜보니 막연히 난,

귀하도 양반일 거라 생각했던거요.

난 내가 다른 양반들과 조금은 다를줄 알았소.

헌데 아니었소. 내가 품었던 대의는 모순이었고

난 여직 가마 안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일 뿐이었소.

하여, 부탁이니 부디 상처받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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