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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인걸 보면 20대 초반이네.

성수동에서 직접 수제화를 고를 정도면

실용적이기도 하고. 너랑 잘 어울릴거야.

성수동에서 20년 외길을 걸어온 수제화 장인이 그러시는데

그 신발 한달전에 직접 제작하셨대.

적어도 옛날은 아닌거지. 오 성의 있는 해명이네.

근데 뭐 여자, 선물 그 두 가지 정도면은 충분해.

살인이나 살인미수나 나한테는 마찬가지니까.

죄 아니야. 그냥 아주 작은 금이 간거야.

그런 틈으로 물이 새기 시작하면 어차피 뚝은 무너질텐데.

내가 왜 장마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그 애나 줘.

참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받은 선물은 못 돌려줘.

다 부숴버리고, 찢어버리고, 태워버렸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