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대접? 넌 동생대접을 이따위로 하면서 나한텐 오빠대접?

내가 싸가지가 없어? 넌 내 싸가진 보이고 네 앞에 내가 눈이 앞이 안 보이는 건 안보이니?

네가 떠난 6살 때 난 눈이 멀쩡했는데 21년 만에 니가 만난 난 눈이 안보여.

느낌이 어때? 니가 하나뿐인 동생을 니 말대로 그렇게 사랑했다면 넌 지금 내 싸가지를 말하기 이전에,

재산이니 소송이니를 말하기 이전에 눈은 왜 다쳤냐. 내가 떠날 댄 멀쩡하던 네 눈이 지금은 대체 왜

 그러냐. 그걸 먼저 물어야 되는 거 아니니? 많이 힘들겠다. 많이 아팠겠다. 이 오빠도 아프다.

내 동생이 앞을 못 봐서. 너한테 그런 따뜻한 첫마디를 바란 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지. 21년만에 나타난 오빠가 눈 먼 동생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