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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연기학원 2013년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신입생 선발고사 문장읽기 기출문제 의정부연기학원

체리쥬빌레님 | 2016.03.31 14:42 | 조회 521

오늘의 본스타노원연기학원에서 제공하는 독백대사는 2013년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의 문장읽기로 출제되었던 문제입니다.

문장을 읽다보면 문어체와 구어체가 다양하게 배치된 문장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장읽기는 그야말대로 어떻게 언어를 읽고 올바르게 구사하는가에 대한 '화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봅니다! 


큰소리로, 정확하게 또박또박 읽어봅시다^^  



2010년 4월 서울 서초동 가정법원청사 소년 법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소녀는 방청석에 홀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법정 안에 중년의 여성 부장판사가 들어와 무거운 보호처분을 예상하고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있던 소녀를 향하여 나지막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따라 힘차게 외쳐보렴,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게 생겼다."라고 예상치 못한 재판장의 요구에 잠시 머뭇거리던 소녀는 나지막하게 "나는 이 세상에서..."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더 큰소리로 나를 따라하라고 하면서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나는 이 세상이 두려울 게 없다.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따라하던 소녀는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다"라고 외칠 때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작년 가을부터 14건의 절도, 폭행 등 범죄를 저질러 한차례 소년 법정에 섰던 전력이 있으므로 이번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무거운 형벌을 받게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판사는 소녀를 법정에서 일어나 외치기로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판사는 다시 법정에서 지켜보던 참관인들 앞에서 말을 이었습니다.

"이 소녀는 가해자로 재판에 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삶이 망가진 것을 알면 누가 가해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아이의 잘못의 책임이 있다면 여기에 앉아있는 여러분과 우리 자신입니다. 이 소녀가 다시 이 세상에서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잃어버린 자존감을 우리가 다시 찾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눈시울이 붉어진 판사는 눈물이 범벅이 된 소녀를 법대 앞으로 불러 세워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중요할까? 그건 바로 너야. 이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야."

그리고는 두 손을 쭉 뻗어 소녀의 손을 잡아주면서 이렇게 말을 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꼭 안아주고 싶지만 너와 나 사이에는 법대가 가로막혀 있어 이 정도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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