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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여자독백] 어서와 - 김솔아

본스타강북님 | 2020.08.05 19:34 | 조회 426

난 가끔 그런 상상을 한다?

이건 되게 웃긴 상상인데 나는 꼭 니가 홍조같애.

아니 왜 생각해보면 난 너가 홍조를 안고 있는걸 본적이 없거든.

희안하게 니가 있으면 홍조는 어딘가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그래. 뭔가 눈빛이 닮았다고 생각했어.

하는짓도 꼭 고양이 같고.

고양이를 사랑하는게 참 외로웠는데..

그래서 강아지 같은 남자만 만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또 빠져버렸네. 고양이한테..

고마워, 고양이라.

니가 오늘만 같이 있자고 그랬잖아.

난 그게 꼭 홍조가 하는 말 같았거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고

오늘은 오늘만 사는거. 고양이들이 그러니까..

고양이처럼 살았더니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한 오늘이었어.

계속 고양이처럼 살면 안될까?

눈 뜨면 오늘 왔다는게 날마다 설레고 행복한데

우리 그냥 오늘만 살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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