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다) 흐흐흐흐 약해 빠진게 어디서

너나 그거나 질질 짤 줄이나 알지 그래!

니가 데리고 놀던 애 그거. 지랄한다..

내 새끼랑 먹고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내가 왜 전처 새끼까지 밥해 먹이고 옷 입혀야 돼?

나야 피 한방울 안섞였으니까 그렇다치고 아빠란 작자가

제 새끼도 몰라보더라.

혈액형 O형이라니까, 전처가 딴 놈이랑 붙어서 낳은 앤줄 찰떡같이 믿더라고...

(웃는다) 발가 벗기고 묶어놓고,

몇시간을 패는데 눈뜨고 못 보겠더라고 (더 크게 웃는다)

그것만 없으면 우리는 행복하니까 어떻게 죽어야지!

쪼끄만게 질겨가지고 굶겨도 안죽고

밤새 밖에 세워놔도 뒈지는 법 없더니..

그날은 내가 한번 밀었는데 그게 잠만 자더라고.

그건 어차피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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