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 검찰로 넘어가면 허정남이 살인혐의로 기소된다구요! 과장님, 출입기자들한테 들은소리입니다. 과장님 지시로 허정남이 범인이라고 발표하던날 KL그룹 2세 강지원이가 구속되던 날이라구요. 자기들은 좋은 떡밥받아서 신문에 실으면 그만이지만 그 떡밥 때문에 강지원이 폭행건을 조용히 넘어가게 됐다구요. 기자들은 전래도 없는 중간 수사발표 왜 그랬냐고 자꾸 물어옵니다. 혹시 외압이 있었냐고 물어오구요. 저 오늘 중으로 답변하기로 했거든요. 뭐라 그럴까요? 내가 그 사건 담당이지만 난 수사 발표하는 줄도 몰랐다 형사 과장 선에서 독단적으로 결정된 일이다. 그러니까 나한테 묻지말고 과장님한테 가서 물어보던가 정 궁금하면 기자 정신 발휘해서 이유를 파보던가 그럴까요? 뭘 하자는게 아닙니다. 과장님이 왜 그러는지 뭐가 진실인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네! 눈 앞에서 범인 놓치고 제 새끼 못 챙겨서 다치게하고 그 책임 달게 받겠습니다.  근데 허정남이 살인혐의 풀어주고 강도미수로 관할서로 넘기세요. 안 그럼 저도 무슨 미친짓 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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