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학우 여러분.

법학과 91학번 한재현.

노동해바오가 민중해방의 뜨거운 염원 안고

힘차게 인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또 다시 거리로 나섭니다.

이제 많이 달라진 세상인데

오늘은 왜 또 저러냐고 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아직도 세상에는 우리의 목소리가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80년 광주에서 이 땅에 민주주의를 외치다가

군인들의 총칼에 죽어간 사람들은

누구의 명령이었는지

최소한의 진상 규명도 없이

그저 빨갱이 폭도들로만 기록되어 있고,

재개발이란 이름으로 30년을 살던 집에서

내쫓기는 가족들이 있고,

어려워질 회사의 내일을 대비한다면서

몇마디 말로 오늘 해고되는 가장들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만 힘껏 당겨져있는

이 자본의 세상에서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절박한 생존의 문제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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