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과 모연 히치하이킹한 트럭 트렁크에 앉아있다.)

모연: 역시 전 세계 공통으로 농부아저씨들은 마음이 좋아요.

시진: 차타기 전과 후도 많이 다릅니다?

모연: 고마워요, 또 살려줘서.

시진: 강선생이 후방을 엄호해줘서 든든했거든요.

모연: 잘 살게요.

시진: 딴 놈이랑? 딴 놈이랑 잘 살거면 잘 살지마요.

(모연 미소짓는다.)

시진: 명주한테 물었다면서요? 남자친구 직업이 신경쓰이지 않냐고.

모연: 걘 그걸 고새 또 일러바쳐요?

시진: 대답은 강 선생한테 들어라던데, 뭐라고 하던가요? 명주가.

모연: 윤중위는 서상사님의 일보다 떨어져있는 게 더 두렵대요.

시진: 우리는요, 우리.. 떨어집니까? 곧, 한국가는 의료팀 명단에 강선생 있습니까?

모연: 없어요.

시진: 없어요?

모연: 네, 저 안가요.

시진: 왜요? 나 때문은 아닐거고.

모연: 대위님 때문 맞는데? 대위님 때문에 안간다구요. 대위님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있고 싶어서요.

모연: 방금 나 고백한 거 같은데, 사과할까요?

시진: 내가 사과를 어떻게 받을 줄 알고.

(시진 모연을 확 끌어당겨 입맞추고 떨어지는데, 모연 시진 바라보다 목 감싸며 먼저 다가가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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