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탤런트

배우의 꿈! 이제 본스타 강북연기학원과 함께하세요.
나도 할 수 있다! 는 열정과 자신감만 가지고 오십시오.
본스타 강북연기학원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8회 방원&하륜

강북본스타님 | 2016.02.27 12:21 | 조회 752

하륜: 대체 어쩌려는 겁니까?

방원: 제가 저들을 설득한다 하지 않았습니까.

하륜: 아니 굶기는 게 설득입니까? 심지어 대군께선 13명의 선비가 타죽었다며 저들에 화만 돋궜지요.

방원: 뿐입니까? 포은의 이름을 입에 올려 그 분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허나 그 속에 응어리진 분노를 다 소진하고 나면 그 다음엔 어찌될까요? 아마도 깊은 슬픔과 절망이겠지요. 처음엔 분노였겠으나 돌아가신 13분과는 달리 그런 선택을 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수치심

하륜: 해서요?

방원: 하루정도가 지나면 깨닳겠지요.

하륜: 무엇을요?

방원: 자신이 오래토록 밥을 안 먹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륜: 예..?

방원: 인간이란 참 무력합니다. 아무리 슬프고 아무리 화가나고 아무리 절망해도 굶으면 배가 고프고 안자면졸리지요. 3일뒤엔 밥이 들어갈겁니다. 처음엔 눈치를 보겠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미친듯이 먹을겁니다. 그리곤 설득 되겠지요.

하륜: 그런다고 설득이 될까요...? 아니 그 전에 그래도 먹지 않고 버티는 자들은요? 세상에는 신념을 목숨보다 중요시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방원: 있지요.. 허나 그 창고에는 없습니다.

하륜: 어찌 그리 확신을 하십니까?

방원: 제가 왜 불을 질렀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한 사람이 열셋이 있었고 모두 불에 타 죽었습니다. 예, 자신의 목숨보다 신념을 중요시하는 분들, 포은 같은 분들.. 나는 이제 그런 사람들에 마음까지 얻고자,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은 산봉 스승님이나 아버지도 하지 못할 일들입니다. 누구처럼, 사람 하나 잘못봐서 그 사람 설득하겠다고 평생을 쌓아온 대업을 망설이고, 주저하고, 그러다 일을 그르치고! 하.. 끔찍합니다.

twitter facebook google+
"드라마연기" 검색결과 : 10개 (1/1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