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는 아프리카의 흑인들이 노예선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오고 노예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전통의 음악  - 가령 주술가나 노동가와 같은  그런 음악으로부터 출발하여 1800년대 말 즈음에 흑인 노예들이 기타를 접하게 되면서 정립되었다고 합니다.

       연대기

 다시 블루스의 역사로 돌아가자면 현대화 되기 이전의 Blues에 대해서는 자료를 찾기가 힘듭니다. 그 당시에는 레코딩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흑인 노예들이 악보를 써서 남겼을리도 없거니와 역사를 기록하는 식자인 백인들이 흑인 노예들의 생활상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소상히 기록한 자료도 찾기 힘듭니다. 다만 레코딩 기술의 태동 이전의 즉, 1900년대 이전의  Blues는 노동요로서의 성격과 교회음악과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오는 다른 지역의 사람들의 Folk음악과 결합이 되었으리라고생각할 수는 있습니다(많은 초창기 블루스 뮤지션들이 구전 민요를 부른 것을 통해 유추할 수 있죠).

 지역적으로는 Blues의 뿌리는 미시시피 강 유역의 남부지역에 있습니다. 뉴 올리언즈가 재즈의 고향이라면 멤피스는 블루스의 심장같은 곳이었죠. 흑인 노예들의 노동요 겸 구전 민요적 성격을 갖는 음악인지라  어느정도 대우를 받으며 도시에서 공장 근로 등을 하는 북부지역의 흑인들보다는 남부의 목화농장에서 일하던 흑인 노예들에게서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 1900년대 초반 - Blues를 Rural Blues라고도 합니다. 미시시피 델타 유역에서 성행하였기 때문에 Delta Blues라고 하기도 하구요. 그러던 중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미국에서도 도시로 흑인들이 유입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시기가 주로 1930~40년대 입니다. 특히 시카고로 많이들 이주해 갔는데요. 시카고란 대도시에서의 활발한 생활과 더불어 새로이 접한 일렉기타의 사용으로 사운드가 한층 더 빨라지고 흥겨운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이를 Chicago Blues 또는 Urban Blues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Blues의 성공적 행보는 세계 2차대전이 종료하고 50년대에 들어서면서 Rock'Roll의 인기로 미국 내에서는 인기가 점점 줄어가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미국에서 블루스 음악을 수입해서 듣던 영국에서는 엄청난 붐이 불었고 이러한 미국의 유명블루스 뮤지션들을 영국으로 불러들이며 블루스 리바이벌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블루스 리바이벌 이후 백인들은 Rock음악을 흑인들은 Soul이나 새로운 사운드인 Funky Music에  빠지게 되고 최근에는 Hip Hop 뮤직에 심취하고 있으며, 블루스를 하는 흑인 뮤지션들은 거의 나오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현대 음악의 뿌리로서의 Blues

    블루스가 음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거의 모든 현대 음악이 직, 간접적으로 Blues의 영향을 받았으며 거의 블루스로부터 파생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령 Jazz의 경우 - 물론 재즈의 출발에 대하여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 출발에 있어서 Blues의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Blues가 갖는 형식적 특징인 AABA 형식은 Blues에서 나왔습니다.  (따라서 Blues는 음악의 한 장르인 동시에 음악이 갖는 형식으로서도 Blue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트럼페터 Miles Davis도 자신의 뿌리는 Blues에 있다고 하였구요.)   Rock이야 주지의 사실로 리듬 앤 블루스(최근의 R&B와는 다른 것입니다)와 Country & Western의  결합으로 태어났습니다. Soul이나 Funky Music 등 역시 블루스의 영향 아래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하 힙합음악도 블르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