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 공연을 마치고 간 앨리샤는 연말까지 미국과 유럽에서의 투어를 벌인다. 한국 공연에서 확인했듯 그녀는 피아노와 목소리 만으로도 사람들을 흥겹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무대는 다양하다. 댄서들과 춤을 추기도 하고, 밴드의 음악에 맞춰 머리를 흔들기도 하고, 자신이 연주하는 피아노에 맞춰 오로지 노래에만 집중하기도 하다.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고 그것을 자신의 라이브 무대에서 승화시키는 그녀는 고전 음악에서 고전적인 소울, 그리고 펑키한 음악에 이르기까지 흡수한 다양한 장르들을 라이브 무대에서 그대로 펼쳐낸다.

앨리샤 키스는 록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는데, 최근 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The White Stripes)'의 잭 화이트(Jack White)와 함께 11월 5일에 개봉하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주제가 'Another Way To Die'를 녹음하기도 했다. 이 곡은 코카 콜라의 새로운 캠페인 광고 배경 음악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오바마를 위한 선거 운동곡 제작과 새롭게 촬영한 영화 홍보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른 생활을 하고 있다. 새 앨범의 신곡들과 대표곡들이 공존하는 이 라이브는 지난 7월 9일 영국에서 TV스페셜을 위해 촬영된 라이브 실황이다.

Fallin'
앨리샤 키스의 데뷔곡. 2001년 봄, 오프라 윈프리 쇼에 등장한 신인 앨리샤가 이 곡을 부르면서 그녀의 성공 신화는 시작되었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등극 및 전세계적인 히트로 데뷔작에서 앨리샤 키스 최고의 히트곡으로 떠올랐고, 이듬해 그래미에서 이 노래는 '올해의 노래' 및 '최우수 R&B 노래', '최우수 여성 R&B 가창 부문'등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앨리샤가 총 5개 트로피를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uperwoman
무작정 홀로 다녀 온 이집트 여행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 신작 [As I Am]의 네 번째 싱글로 커트된 이 곡은 그 어떤 평범한 여성이라도 가슴에 S자를 그린 수퍼우먼처럼 각자의 역할과 능력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자신을 키워 준 어머니나 할머니 같은 평범한 여성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명하고 있다. 그녀는 이 곡을 발표하면서 주변의 평범한 여성들을 격려하는 각종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Teenage Love Affair
[As I Am]의 세 번째 싱글. 롤링 스톤은 2007년을 결산하면서 이 곡을 '올해의 노래' 23위에 올려 놨다. 앨리샤 키스가 학생으로 분한 뮤직 비디오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엘엘 쿨 제이가 참여한 리믹스 곡이 이후 발표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No One
'Fallin'', 'If I Ain't Got You'를 잇는 앨리샤 키스의 대형 히트곡. 신작 [As I Am]의 첫 번째 싱글이었으며, 빌보드 차트 및 전 유럽 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 지에 게재되는 다양한 차트 가운데 무려 11개 차트에서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곡. 피아노와 보코더, 키보드를 앨리샤가 연주했으며, 사랑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노래하는 곡이다. 미국의 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2007년을 빛낸 노래를 꼽으면서 이 곡을 3위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