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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감성과 호소력이 빚어낸 남자발라드 소개

본스타(비회원)님 | 2008.11.04 12:02 | 조회 1114
 2am
새벽 두 시라는 뉘앙스는, 굳이 맨발인채 냉장고를 열지 않더라도 퍽 감상적이다. 그런 감상은 또한 발라드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과연 단조로운(그만큼 쉽게 마음을 만지는) 피아노 전주와 함께 시작되는 '이 노래'는 발라드란 이런 것이라고 일러주는 듯하다. 한 가지 더하자면 '남자가 부르는 발라드'라는 관점인데 그 가사란, 뭔가 자신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남자의 소박하고도 애절한 고백체다.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 밖에 없다 / 가진 거라곤 이 목소리밖에 없다 / 이게 널 웃게 만들 수 있을 진 모르지만 그래도 불러본다"는 화려하지 않은 고백말이다. JYP의 8년차 연습생이었던 조권이 마침내 다른 세 명의 멤버와 함께 발표한 첫 싱글이라는 점도 '이 노래'를 둘러싼 이슈다.

박진영이 만든 음악은 어딘지 극단적인 데가 있다. 그것이 장르적 특징이든, 미처 탐구되지 않았던 영역에 대한 도전이든, 그는 싱거운 노래따윈 만들지 않는다. 댄스뮤직은 말할 것도 없고 발라드도 마찬가지다. 그자신이 불렀던 '너의 뒤에서'가 그랬듯, '이 노래'역시 가수가 노래에 '올인'해야만 하는 구조로서 극단적이다. 창법으로 멋을 부리거나 기교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다. 그러면서도 '울진 않는다'. 감상이야 촌스러워도 좋지만 노래가 촌스러우면 곤란하다. JYP가 만든 노래에서 그 점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먼데이키즈
먼데이키즈의 심장박동 같은 비트와 창법에서 '호소력'이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생각난다. 그 노래가 지닌 에너지가 너무 거세고 호소하려는 방향이 한쪽으로 거침없이 쏠린 것이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약점이 되진 않는다. 남자가 마이크를 잡고 한 곡조 뽑는다면 이 정도는 불러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농도랄까? 먼데이키즈의 한 축인 김민수가 불의의 사고 숨진 후,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했지만 그 안타까움으로 인해 먼데이 키즈는 더욱 오래도록 사랑을 받고 있다. 스피커를 박찬 목소리가 이토록 생생한데 그가 이미 이 세상에 없다는 것, '가슴으로 외쳐'를 들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SG워너비
검색창에 그들의 이름을 쳐넣고 보니, 데뷔 앨범이 2004년이었다는 사실에 새삼 낯설다. 겨우 4년이 지났을 뿐인데, SG워너비는 대한민국 대중음악판에서 어떤 '유행'을 넘어서 판도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존재감이 되었으니 말이다. '소몰이창법' 같은 말이 생겨나 부정적인 입김을 뿜기도 했지만, 그것은 한국 대중음악의 저변이 빈약한 탓에 불거진 말일 뿐 SG워너비만의 가치와는 무관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볼 때, SG워너비 스스로 장르를 다리 삼아서 어떤 '탈출'을 모색한다는 건 아쉽다. 올여름엔 스페셜 에디션 앨범을 두 장이나 냈다. 그들의 멋진 2막을 기대한다.

 이승기
<1박2일>에 출연하는 것 이외엔 가수활동을 쉬어가는 중이지만, 이승기는 이제 하나의 이미지만으로도(스타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시기상으로 볼 때, 그를 닮아 화제가 된 금메달리스트가 검색어 순위에 기여한 바도 없지 않을 것 같다. 이승기의 보컬은 처음 들어도 친근하고 무리가 없다. 그 장점을 십분 살린 것이 리메이크 시리즈일텐데, 여자가수들의 노래를 모아 불렀던 것이 그 시작이자 정점이었다면 남자가수들의 노래를 부른 것과 디지털 싱글로 다시 발매한 '여행을 떠나요'는 답습하는 느낌이다. 그는 젊다. 심지어 어릴지도 모른다(국민 남동생?). 그의 다음 노래를 기다린다. 꼭 '성숙'을 향할 필요는 없다.

 V.O.S
3집 [WONDERFUL Things]는 그전까지 V.O.S 하면 늘 떠오르먼 말, '화음'을 더욱 화려하게 풀어낸 앨범이었다. 무대에 오르는 옷차림도 어느때보다 짜임새를 강조하는 것이 일관된 흐름으로 보인다. 다만 그 구성이 마치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린 한정식 같아서 어디에 먼저 손을 댈지 모르겠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국 늘 남길 수밖에 없는 한정식처럼, 뭔가 초과되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들의 화음에 빈 공간이 생길 때 울림이 더 커지지 않을까? 앨범 발표와 더불어 부지런히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고, 얼마전엔 서울에서 그 열기를 확인하기도 했다.

 김범수
'보고싶다'가 나올 때 함께 흥얼대지 않기는 힘들다. 그리고 김범수는 그 노래를 따라부르는 누구보다 노래를 잘한다. '가수가 인정하는 가수'라는 수식은 상투적이되 진심을 담은 헌사다. 군입대 후에도 드라마 주제가 등을 통해 목소리를 간간히 들어왔는데, 지난 8월 제대 후 여섯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슬픔활용법'은 '김범수가 돌아왔다'는 말에 대한 완연한 대답인채 세상에 나왔다. 다만 날씨가 너무 더웠던 탓인지 '보고싶다' 만한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김범수에게 '보고싶다'는 찬란한 면류관이자 뛰어넘어야하는 허들일지도 모른다. 부디 그가 건조한 계절을 다시 '적셔주길' 기대한다.

 브라운 아이즈
그들이 누군가. 브라운 아이즈 아닌가. 나얼과 윤건이 다시 힘을 합친 앨범이 나온다는 뉴스는 전구를 갈아끼운 것처럼 밝고 환했다. 앨범이 공개되고 첫 인트로 트랙 'Your Eyes'가 흐를 때, 다른 생각을 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아, 브라운 아이즈구나' 바로 그 느낌. 결국 그 기대를 뛰어넘는 앨범이 되진 못했지만, 동물이 제울음소리를 내듯 토하는 나얼의 보컬을 들으면서, 피아노 건반을 짚는 촉감으로 멜로디를 어루만지는 윤건의 감각을 경험하면서 행복했다. 올여름 더위 때문에 재대로 못들은 앨범 차트가 있다면 반드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환희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개점휴업상태, 환희의 거친듯 절묘한 보컬은 지금 드라마 O.S.T 속에서 빛나고 있다. 배우의 힘이 어떤 것인지 과연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O.S.T에 수록된 '내사람'을 환희가 불렀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노래를 완벽한 자신감으로 거의 '불러재끼다시피' 부른 경우다. 드라마에 삽입된 노래답게 감정을 있는대로 끝까지 끌어올린 창법은, 환희가 이렇게까지 노래를 불렀던가 싶은 감상도 제공한다. 태연의 '들리나요' 와 함께 O.S.T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노래다.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서 검색 순위에 가속도를 붙이기도 했다.

 신혜성
솔로 3집 앨범 [Live And Let Live]를 내놓으면서 신혜성은 '발라드'라는 말을 비켜가고 싶었던 것 같다. 대신 그가 건넨 카드엔 '브리티시 록', '얼터너티브', '스윙' 같은 말들이 써있었다. 그는 밴드를 대동하는 컨셉트로 무대에 섰고, 타이틀곡 '그대라서'는 그의 의도와 바람이 농축된채 전달되었다. 다만 신혜성의 보컬은 아직 새로운 장르를 이끌어가기보다는 다만 '잘 부르는 노래'에 머무는 느낌이다. 가수가 어떤 장르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는 그야말로 메뉴판에서 뭘 고르느냐 만큼 자유롭고 또 진심이겠지만, 과연 어울리느냐는 함정이 늘 있다. 신혜성은 가창력으로 밀어붙이지만 여문 맛이 아쉽다.

 최근 6집 앨범을 발표하며 컴백한 엠씨더맥스
올봄 공연도중 멤버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던 후라서 관심이 커진데다, 내년 6월 멤버 세 명이 모두 군입대를 할 거라는 소식과 함께 발매되어서, 뭔가 벼린 듯한 느낌이 짙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눈물은 모르게'는 제목 느낌 그대로다. 읊조리듯 시작하고, 조용히 이어나가고, 서서히 절정을 향하고, 있는 힘을 다해 멜로디를 장악하는 보컬의 힘 혹은 매력. 담백한 이수의 보컬은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도 멜로디의 핵심을 묘사하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10월 18일부터 콘서트를 여는데, 공연 검색 순위에서 단번에 1,2위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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